서비스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 지원 필요
□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확대는 서비스산업에 새로운 기회
○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뉴노멀(비대면·비접촉)이 부상하면서 언택트 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 ※ 비대면 생활로 콘텐츠 소비량이 60% 이상 증가(美 Nielsen, ’20. 4월) ○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GVC)에서 안정성이 강조되면서 리쇼어링(reshoring, 기업의 국내 복귀)과 니어쇼어링(near-shoring, 인접국가로 아웃소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 - 아울러, 그간 신흥국의 경제 성장, 중간재로서의 서비스 비중의 확대(34.1%) 등에 따라 글로벌 서비스 교역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 ※ 총 수출 중 서비스수출 비중(’19년, WTO) : (세계) 24.4%, (영국) 47.0%, (미국) 33.9%, (일본) 22.5%, (한국) 16.6%
○ 그러나, 우리 무역은 제조업 중심의 상품교역에 치우친 성장에 의존하고 있어, 교역감소, 신흥국의 제조업 성장 등 구조변화에 대응하여 서비스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8.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수출 품목 의존도는 46.3%로 나타났으며, 총 수출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13.8%에 불과해 수출 상위 10개국 중 9위 수준 - 아울러, ’08년부터 ’18년까지 세계 서비스업이 연평균 3.8% 성장하고 있는 반면, 우리 서비스업 성장률은 0.6%로 부진하다고 지적 ※ 서비스 수출 비중이 10위로 우리보다 낮은 중국(9.7%)은 서비스업 연평균 성장률이 연평균 6.2%를 기록
□ 서비스 산업 수출 및 해외진출 현황
○ 최근 5년간 상품 수출은 5천~6천억불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으나,서비스 수출은 1천억불 내외로 총 수출에서 비중이 20% 아래를 차지 - 서비스 수지*는 ‘17년 역대 최대 규모인 367억불 적자를 기록, 이후에도 200억불 이상 적자를 지속 (여행제외 시 약 120억불 적자)
* 주요 분야 수지(’19년, 억불): 건설(+96.5), 기타사업(△123.5), 여행(△106.8), 가공서비스(△69.9) ※ 금년 1∼6월 기간동안, 서비스 수출은 438억불로 전년 대비 17.9% 감소
○ 우리 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은 과거 운송, 건설업 중심이었으나, 최근 콘텐츠, 지식재산권(산업재산권·저작권) 등의 수출이 빠르게 성장 - 콘텐츠 산업은 게임 → 드라마‧영화 → 음악 순으로 해외진출에 성공하며 ‘수출 전략 산업’으로 부상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 1일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 - 휴대폰, 반도체 등의 제조업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제품 관련 디자인, 특허 등 산업재산권 수출도 꾸준히 증가
(콘텐츠) ’18년 콘텐츠 수출은 96억불을 기록, 가전(72억불)을 추월
※ 수출 비중은 게임이 67%로 가장 크며, 애니메이션/캐릭터(9.5%), 지식정보 콘텐츠(6.6%), 음악(5.9%) 順 (의료·헬스케어)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은 최근 3년간 56건이며, ’18년 바이오서비스 수출은 약 5억7천불로 ’16년 대비 약 2배 성장 ※ 최근 3년간 의료기관 진출 국가는 중국(31건), 베트남(6건), 몽골(3건) 順, 진출 분야는 주로 미용 관련 분야와 치과·외과 등으로 나타남 (에듀테크) 우리의 높은 교육수준·IT기술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 게임기반, 외국어, 코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수요가 증가 ※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13년 30개 → ’18년 70개) (디지털서비스) 대기업 중심의 시스템·네트워크 구축 및 통합 영역에서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RPA* 등 진출을 모색 중
-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단순·반복 업무를 사람 대신 SW·AI로봇으로 자동화하는 기술
(핀테크) ’20. 4월말 기준, 국내 핀테크 기업 40개社가 해외진출 中(총 85건의 서비스) (엔지니어링) ’19년 해외수주(수출) 규모는 약 6.7억불로 ’15년 대비 2배 성장 했으며, 수출 비중도 6.6%(’15년)에서 9.8%(’19년)으로 증가하는 추세
- (엔지니어링) 일반적으로 산업시설(발전·가스플랜트 등), 기반시설(교량 등) 프로젝트를 기획·설계하고 구매·조달, 운영(유지·보수)하는 것을 의미(시공은 제외)
□ 정부는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방안을 마련하여 발표 ○ 정부는 지난 8.13일 코로나19에 대응하고 현재 세계 16위 수준인 서비스 수출을 오는 ’25년까지 10대 수출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하에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발표 - 먼저, 시장성, 경쟁력, 해외진출 수요 등을 고려하여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등을 유망 6대 K-서비스로 선정하고,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의 획기적 확대를 도모할 방침 - 아울러, 서비스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수출 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기업현장 애로해소 등 3대 분야에 역점을 두고 지원을 추진 ※ 제조업 중심의 지원기준을 서비스 기업의 특성에 맞게 개편하고, 핵심 수출형 서비스산업에 ’23년까지 4조6천억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
□ 지자체는 지역 서비스산업 기반 마련과 해외 진출 지원 노력
< 주요 내용 >
(부산시) 市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서비스 연구·개발(R&D)에 대한 기업과 예비 창업가의 인식을 확대하고, 발굴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 사업화 및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도 부산시 서비스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10.15일까지 공모
(울산시)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지식서비스 기업 50개 유치, 일자리 563개 창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 유치 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한다고 지난 6.18일 밝힘
(경기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4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 경제 구축과 서비스 융합 생태계 조성을 정책 목표로 △서비스산업 기반 강화, △서비스산업 융복합 생태계 구축, △중점 서비스산업 육성·지원, △ 서비스산업 규제(제도) 합리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0년도 경기도 서비스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지난 4월 발표
(충남도) 콘텐츠, 지식 서비스, 헬스케어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별 수출 상품을 분석하고, 타깃 시장 선정 및 진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내 서비스산업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하여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
※ 道는 수출 경험이 부족한 서비스 기업을 위해 대표 바이어군을 발굴하고, 수출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
(경남도) 지난 5.28일 경남 지역 콘텐츠기업 육성의 거점공간이 될 ‘경남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개소하고 센터를 통해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콘텐츠 기업이 지역에서 자리잡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공공영역에서의 콘텐츠 활용도 확대해 나갈 계획
※ 또한, 역사, 문화예술, 관광 등 경남의 풍부한 콘텐츠 자원과 경남 강점인 제조업이 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남을 넘어 부산의 국제영화제를 포함한 영상산업 등 동남권을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키우겠다는 방침
□ 서비스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 지원 필요
○ 전문가들은 코로나19는 생산성이 낮고 영세업종 비중이 높고 대면 중심인 우리 서비스산업에는 분명히 큰 위기 요인이지만, ICT융합, 디지털·비대면 경제 전환 등 혁신 노력을 통해 서비스산업의 도약을 위한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 ※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서비스산업이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연내 서비스산업 중장기 비전·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지난 9.1일 밝힘 ○ 제조업 중심의 지원사업 선정 기준을 서비스산업의 특성에 맞게 개편하여 서비스 기업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개선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활용하여 제조·서비스를 통합하여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 ○ 아울러, 서비스 기업의 현장애로에 기반하여, 이동제한 등에 따른 마케팅 제약 해소, 자금조달 기회 확대, 해외진출 여건 개선 등의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제언 ※ 지난 7월 국내 서비스 기업의 해외진출 애로사항과 지원 필요사항을 조사한 결과, 마케팅(26%), 금융·세제(22%), 투자(19%), 해외진출 여건(11%), 정보제공(10%) 등 순으로 나타남